LH, 옛 토공 경기지역본부 사옥 매각

2010-11-10 14:22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옛 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 사옥이 매각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입자는 대한지적공사이며 매각대금은 261억원이다.

LH 사옥 14개 중 지난해 12월30일 팔린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서울 옛 토공 사옥 이후 두번째 매각이다.

LH는 지난해 10월 1일 통합공사 출범 이후 본사 구미동 사옥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 잉여 사옥 14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매수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이 와중에 사옥 공간 부족으로 신축부지를 물색 중이던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가 LH와 협상을 진행, 지난 10일 정식으로 매매계약이 성사됐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6번지에 위한 LH(구 토공) 사옥은 대지면적 4958㎡, 연면적 6806㎡에 지하1층~지상5층 건물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과 테니스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각금액은 261억원으로 2개월내 완납조건이며, 대한지적공사에서는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부터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LH의 전사적인 자산매각 노력과 부산, 대구 등 지방권에서의 부동산 경기 회복 징후 등을 감안할 때 미매각 자산 해소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유동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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