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출고]데이터웨어하우징(DW)어플라이언스 시장 '자웅' 가리자

2010-11-10 14:47

한국오라클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 마케팅에 집중하며 데이터웨어하우징(DW) 어플라이언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한국테라데이타와 한국IBM의 도전장을 던졌다.

DW 어플라이언스는 기업 내 산재돼 있는 데이터 저장 시스템으로 중복된 데이터의 효율성 이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용 솔루션시장에서 실시간 업무와 데이터 통합을 만족시키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금융권 첫 DW 어플라이언스 사업으로 관심을 받았던 하나캐피탈의 DW어플라이언스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마케팅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올 초 SK텔레콤 데이터 네트워크 부문에 과금시스템에 엑사데이터의 국내 첫 구축사례를 확보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금융권 사례 발굴을 위해 이번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도입될 예정인 한국오라클의 '엑사데이타 v2'는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후 내놓은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테라바이트급 데이터 웨어하우스(DW)를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 서버 및 스토리지의 패키지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시장분석기관 IDC가 발행한 3개의 리포트에서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의 강화된 성능에 대해 호평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오는 17일 오라클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하드웨어의 최신기술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IT 정보들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DW 어플라이언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한국테라데이타도 최근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정보기술(IT)대기업들과 함께 기술 및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부동의 1위 고수에 나섰다.

한국테라데이타의 DW는 데이터 확장성과 관리를 최상위 수준으로 처리는 물론 이전 플랫폼 세대와 공존을 통한 원활하고 예측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테라데이타 관계자는 “DW는 회사의 운영은 물론 실무에서 활동하는 의사 결정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정보 접근과 분석 그리고 고객이나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예측 분석을 통해 보다 현명하고 경쟁력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DW 시장에서 30년 이상 일궈 온 업계 리더십을 발판으로 국내 전 고객층이 작은 비용으로도 그들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DW를 십분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IBM도 DW솔루션 '스마트 애널리틱스 시스템(ISAS)’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SAS는 IBM 파워7 프로세서, 시스템z 또는 시스템x 운영체제(OS), 관계형 DB관리시스템(DBMS) 'DB2' 등을 탑재한 시스템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 애널리틱스 시스템 7700은 워크로드 최적화된 제품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소형 플랫폼 상에서 첨단 비즈니스 분석(BI) 도구를 제공한다.

한국IBM은 BI 및 DW를 결합한 완벽한 분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오늘날의 기업들은 정보에 신속하게 액세스하고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고 즉각적으로 비즈니스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은 전사에 걸쳐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인식하고 분석, 통합하도록 해 전략적 결정 및 운영 조치를 결합하고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석림 기자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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