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라의 심장부에서
2010-11-10 07:25
▲나라의 심장부에서 = J.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200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가 1977년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서구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 사람들이 폭력과 억압의 역사로 말미암은 정체성의 혼란과 모순된 사회 구조 속에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한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그린다.
황량한 시골 마을에서 백인 아버지와 흑인 하인들과 사는 처녀 마그다는 딸을 하인 정도로 취급하며 무관심한 아버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어느 날 마그다는 하인 헨드릭의 아내 안나를 침실로 끌어들인 아버지를 죽이고, 이를 덮으려고 헨드릭에 의존한다.
문학동네. 280쪽. 1만1천원.
문학평론가 고명철, 고봉준, 박수연, 오창은, 이성혁과 손택수 시인이 기획위원을 맡아 정리했다. 이들은 "서울과 관련한 노동시를 한곳에 모아 서울이 노동의 관점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해설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집을 펴낸 실천문학사는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13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기사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