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상승에 뉴욕유가 하락 반전

2010-11-10 07:16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가는 달러 강세로 인해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4센트(0.4%) 떨어진 배럴당 86.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간 에너지 재고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가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막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재정난에 대한 우려로 유로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836달러로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81.54엔으로 0.4% 상승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10일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할 주간 원유 재고량 집계에서 정제유 재고가 185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에너지부는 이날 발표한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내년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평균 83달러에서 85.1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파리 소재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발표한 연례 세계에너지 전망에서 유가가 오는 2015년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뒤 2035년엔 2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가 12월물이 전날보다 6.9달러(0.5%) 오른 온스당 1천41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월물 금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1천424.3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기사제공=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