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달러가치 상승에 약세

2010-11-10 07:42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부채 위기와 원자재 값 상승, 또 각국의 환율갈등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60.09포인트(0.53%) 내린 11346.7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85포인트(0.81%) 하락한 1213.40을, 나스닥지수는 17.07포인트(0.66%) 떨어진 2562.98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 채무 위기로 인해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절상돼 주가를 압박했다.

또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품가가 급등하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이유로 FTSE올월드인덱스도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품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온스당 6.9달러(0.5%) 오른 141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24달러로 치솟기도 했다.

유가도 장중한때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달러화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4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6.7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도 유로존 위기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보다 0.9% 오른 77.716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오는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 기대감에 상승했다. 평소보다 적은 수요 속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9베이시스포인트(bpㆍ1bp는 0.01%포인트) 오른 2.65%를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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