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제6회 부산도시철도 예술제 8일 개막

2010-11-06 13:44

이번달 8~21일 14일간 부산도시철도 역사와 전동차가 문화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구환경을 지키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과 시민을 매개하는 도시철도'를 주제로 서면역과 서면역 등지에서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 동안 '제6회 부산도시철도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예술제 서막은 8일 오후 4시 1호선 부산대역 대합실에서 열린다. 안준태 공사 사장은 개막식에서 시 낭송으로 축사를 하고 김상화 부산예대 교수, 이효동 동서대 교수에게 부산도시철도 문화육성유공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한다. 이어 ▲금관 5중주 ▲가야금 독주 ▲병창 ▲판소리 ▲인도네시아 유학생 민속공연 등을 펼치며 예술제 시작을 알린다.

도시철도 역사 문화공연은 11~13일 서면·연산·덕천역 대합실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금관 5중주 ▲중창 ▲가야금 ▲병창 ▲오카리나 ▲색소폰 ▲하모니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퇴근길 시민들을 찾아간다.

전동차 내에서 마술과 마임 게릴라 공연도 열린다. 12일 3호선 미남역~연산역, 13일 2호선 사상역~경성대부경대역, 14일 1호선 동래~남포역 구간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마술·마임 게릴라 공연이 승객들을 찾아간다.


또 1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서면역 대합실에서는 '시민도서관과 함께하는 원북 콘서트'가 지성훈(부산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 사회로 열린다. 금관5중주의 연주를 시작으로 올해 '원북원부산' 운동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산동네 공부방' 저자 최수연씨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있다.

더불어 만주의 항일 유적과 한국 관련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의미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교통공사는 8~13일 오후 2~5시 동의대 사학과와 동의대역(2호선) 대합실에서 '만주소재 항일 유적지 및 세계문화유산 전시회'를 연다.

이벤트도 준비됐다. 공사는 부산지역 소극장 13개 공연 작품의 무료 관람행사를 열어 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 이벤트에 응모한 시민 중 추첨에 뽑힌 1020명에게 연극 등의 공연관람권을 제공한다.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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