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中 제조업지표 호조, 日 통화완화 기대로 오름세

2010-09-29 16:39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9일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재가 돼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제조업 단칸지수는 전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8을 기록,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여 우려가 확산됐으나 BOJ의 추가 완화설이 제기되면서 일본 증시는 오히려 힘을 얻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 애셋 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단칸지수가 일본 경제의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을 촉발시켰기 때문에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PMI상승도 중국 경제에 대해 안심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3.62포인트(0.67%) 상승한 9,559.38, 토픽스지수는 4.32포인트(0.51%) 오른 846.97로 장을 마쳤다.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여 캐논이 1.7% 상승했고, 닛산이 2.6% 뛰었다. 미쓰비시상사는 철강과 원유 가격이 오르자 1.8% 상승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관리 스트래티지스트는 "단칸지수는 현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보여주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증시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초반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장 후반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03%) 하락한 2,610.67, 상하이A주는 0.77포인트(0.03%) 내린 2,734.80으로 마감했다. 반면 상하이B주는 1.10포인트(0.43%) 오른 260.00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장시쿠퍼가 4.63%, 선화에너지가 2.96% 오르는 등 원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1.45포인트(0.63%) 상승한 8240.8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5분 현재 255.48 포인트 오른 2만2365.43를,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8.91 포인트 뛴 3116.2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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