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8년만에 첫 총파업

2010-09-29 15:31

스페인 노동자들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에 29일(현지시간) 돌입했다.

스페인 양대 노조인 민주노총(CCOO)과 노동총연맹(UGT) 등은 스페인 전역의 노동자들이 이날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들은 "이번 파업으로 정부가 앞서 내놓은 재정 긴축 정책을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노동자들이 전국적인 규모의 총파업에 나선 것은 2002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2004년에 집권한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역시 중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원 수는 미지수이나,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드리드 지하철은 혼잡 시간대에도 50%의 열차만 편성했다. 고속철과 기차도 각각 20%, 25%만 운행한다. 국제선 항공편은 20~40%만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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