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기업 CEO 경기전망 악화

2010-09-29 03:56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대기업 경영진의 경기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주요 기업 경영진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28일(현지시간) 9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6월 조사때의 7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장인 아이번 시덴버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CEO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가 크게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기업들도 고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늦춰지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감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답은 6월보다 8%포인트 줄어든 31%에 그쳤다.

다만 향후 경기확장 토대가 되는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높아져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자가 43%에서 4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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