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총선? 대선? 소통이 정답이다!'

2010-09-19 11:00
트위터 등 통해 2030세대와의 접촉 확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오는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여야 정치권의 대국민전략은? 바로 ‘소통’이다.

아직 2년여의 시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벌써부터 ‘소통 정치’를 화두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 결과가 말해주듯 20~30대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정치적 위력은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그것을 능가하고 있는 실정.

이에 여야 각 당은 물론, 유력 대권주자들도 하나 같이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 세계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달 초 ‘트위터 한나라당(트한당)’을 창당한 한나라당이다. 50대 이상 장년층에 비해 20~30대 연령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층 분포가 취약하단 건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청년실업과 대학등록금 문제 등을 주제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 같은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2030세대와 소통하지 않곤 당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출발이 다소 늦었다면 민주당 등 야권은 일찌감치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젊은 세대 및 누리꾼(네티즌)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 ‘빅3’를 포함한 민주당의 당권주자들의 치열한 전당대회 와중에도 저마다 트위터 등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하고 있으며,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의 경우 최근 헌정회 육성법 개정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직접 포털사이트에 반성문을 올리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자타가 공인하는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의 주요 정치인들도 트위터리안 대열에 합류, 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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