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한화그룹 본사 전격 압수수색 (종합)

2010-09-16 12:04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 한화증권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 내부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이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한화그룹과 관련된 비자금 의혹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하며 불거졌으며,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한달 가량 내사를 벌이다 사건을 서부지검에 이관했다.

서부지검은 한화그룹 측이 이 계좌로 거액의 자금을 조성해 김승연 회장과 친인척들에게 전달했을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벌이면서 한화증권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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