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순위 19위... 195억$ 가치

2010-09-16 16:29

- 美 인터브랜드 발표
- 전년대비 브랜드가치 11.3% 증가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대비 11.3% 증가한 195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삼성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19위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톱 20에 포함됐다.

15일(美 동부시각 기준) 브랜드가치 조사 기관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 브랜드는 위와 같은 평가를 받으며 위상을 강화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대부분 상승해 평균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IT·소비자가전 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4.3%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년대비 11.3%나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메모리 가격 회복에 따른 이익 증가 ▲TV 및 휴대폰 등 주력 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TV 분야의 지속적제품 혁신을 통한 업계 리더십 제고 등이 브랜드 가치 상승의 뒷받침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가치 50억 달러로 65위에 올랐으며 나머지 국내 기업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위는 코카콜라로 브랜드 가치 70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GE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IT·전자 기업들 가운데 이름을 올린 업체는 인텔(7위), 노키아(8위), HP(10위), 시스코(14위) 등이다. 애플은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7위로 순위를 올리며 삼성을 추월했다. 반면 소니는 지난해 29위에서 올해 35위로 가치가 하락했다. 파나소닉도 63위에서 65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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