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시화공단 협력사 방문…추석자금 1300억원 지원

2010-09-09 10:58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포스코는 9일 정준양 회장이 시화공단 내 2차 협력기업인 하나금속 생산현장을 방문해 포스코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속은 쇳물온도 측정장치를 공급하는 우진일렉트로나이트에 몰리브덴 제품을 납품하는 포스코의 2차 협력기업으로, 종업원 7명에 2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회사 측은 정준양 회장이 지난 8월 시화공단을 선택한 것은 이 공단이 주조ㆍ금형ㆍ용접 등 제조업 전반에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국가 생산기반 기술산업인 ‘뿌리산업’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하나금속 방문 후 반월공단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굿스틸뱅크 김기석 사장, 남광엔지니어링 이상길 사장, 이디엔텍 김기영 사장 등 중소기업인 11명을 초청해 도시락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추석에도 협력기업에 1300억원 규모의 협력작업비와 납품대금, 공사비를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해 자금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통상 월 단위로 정산하던 외주파트너사의 협력 작업비는 14일까지 실적을 계산해 추석연휴 전인 17일에 일괄 지불하고, 자재 및 원료 공급사의 경우는 매주 화, 금요일에 결제하던 것을 14~20일 매일 지불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아닌 일반기업에 운영하던 외상 일수도 10일부터 기존 60일에서 40일로 단축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반기업의 경우에 5000만원을 초과할 때 50%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을 구매카드로 60일 이후에 지불해 왔지만, 포스코는 이번에 40일로 단축해줌으로써 거래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높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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