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원가절감 한계에 도전한다"

2010-09-09 10:51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긴축경영 추진 선포식'을 갖고, 전사적인 체질혁신 및 원가절감을 결의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3500억원의 원가절감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인 체질혁신 및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9일 전 공장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긴축경영 추진 선포식'을 갖고 체계적인 원가절감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경비성 예산 30% 절감은 물론 원부자재, 에너지, 물류, 제품 등 각 사업부문별 원가절감 목표를 수립해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ㆍ가스요금 인상, 수요산업 경기침체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위해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철광석의 3분기 계약가격은 2분기 대비 26%나 상승했으며 원료탄(강점탄 기준)의 경우도 12.5% 가량 올랐다.

철스크랩 가격도 7월 하순 미국산 대형모선(3~4만t급) 기준으로 t당 350달러 수준에서 8월 430달러 수준까지 상승, 20% 이상 급등했다. 수입산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맞물려 국내 가격도 단기 급등하며 원가를 압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세부실천방안으로 △전기로사업, 제강 조업기술 개발을 통한 저원가 조업 역량 집중 △고로사업, 생산효율성 증대 및 부생가스 활용 등을 통한 다각도 원가절감 △최적의 체질 개선과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제시했다.

현대제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은 물론, 틈새시장 개척과 신수요 개발 통해 고부가 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최상의 체질 개선과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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