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모의평가 EBS 강의 60% 연계해 출제

2010-09-02 16:2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EBS 수능교재 및 방송과 60% 수준으로 연계돼 70%로 예고된 본 수능의 출제경향과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브리핑에서 모의평가 출제 기본방향에대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EBS 수능 교재와 연계를 강화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역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으로 연계율은 60% 이상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EBS 연계율은 50%였다. 

교과부는 연계대상에 대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과 지문·자료·문제상황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또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해 재구성 하는 방법,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연계한 문항 난이도도 다양하게 해 수험생을 변별할 수 있게 했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EBS와 연계해 출제하지 않았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교과부 측은 "언제나 절대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학생체감 수준은 3월에 비해 시험준비를 긴 시간 했기 때문에 9월이 조금 쉽다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모의평가에는 언어영역 기준으로 재학생 61만1395명과 졸업생 9만6143명 등 총 70만7538명이 응시했다.

한편 이날 모의평가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등교 시간이 늦춰진 시험장은 책임자의 판단 하에 시험 시간을 1~2시간 조정해 실시됐다. 또 오늘 치르지 못한 4개교의 1038명 학생은 내일 모의평가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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