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도 '학자금 대출제한 완화' 건의

2010-09-02 13:06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전문대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전문대에 학자금 대출 한도를 제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발한데 이어 4년제 대학들도 '학자금대출 한도 제한'에 대해 제도 완화를 건의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201개 4년제 대학 회원들을 대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완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교과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건의문에서 이번 조치는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먼저 대학들에 스스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또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려는 대학 수를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 345개 국공립·사립·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취업률·정원충원율·재정건전성 등을 심의해 하위 15%인 50개교를 추려냈으며 조만간 이들 학교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날 교과부에 재검토를 건의했고 이날 대교협도 전문대교협의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앞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1일 "대학 구조조정을 학자금 대출과 연계하면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대출제한 및 명단공개 방침을 재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교과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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