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캠코 사장, 금융위에 '사의' 표명(상보)

2010-09-02 12:32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기를 넉 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 사장은 2일 "당초 6월말경 사임하고자 했으나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인수, 새로운 경영진 구성 및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의 성공적 완결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들이 있어 우선 이에 진력해 왔다"며 "8월말로 이런 일들이 정리돼 금융위에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캠코 노동조합 등 임직원들이 남은 임기를 끝까지 마쳐 줄 것을 간곡히 희망했지만 공인으로써 진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사임했다"고 말했다.

2008년 1월 취임한 이 사장은 만 2년이 되지 않은 작년 11월 KB금융 회장직에 도전했으나 선임 절차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자진해 사퇴했으며 올해 6월 재선임 과정에 도전을 했다가 낙마했다.

이 사장은 퇴임 후 일본 한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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