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2010년 임원인사 단행

2009-12-23 15:34

STX그룹이 출범 10년째를 맞는 2010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하고 조선·해운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집행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TX는 23일 4명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부상무 승진 24명의 집행 임원 인사와 실장 승진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이번 임원 승진인사와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 중인 플랜트, 자원개발, 에너지 등의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희범 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윤제현 STX솔라 대표, 유광택 STX윈드파워 대표를 임명해 에너지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해외 플랜트사업의 지속 추진과 역량 집중을 위해 유임시켰다.

또한 중국 다롄과 유럽의 지역별 총괄을 신설,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경영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선해양 부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인성 부회장은 STX 유럽 총괄하게 됐고 중국 다롄은 장원갑 부회장이 총괄을 맡았다. 이강식 사장이 STX다롄 엔진·기계·무순 부문을 담당한다.

STX는 이미 지난달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에 홍경진 사장을 임명하고, 정광석 사장(조선부문) 김강수 사장(해양플랜트부문)과 함께 조선· 해양플랜트 생산 부문의 안정적 경영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해운·지주 총괄은 이종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체제를 유지키로 했으며,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은 ㈜STX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차원의 글로벌 무역 및 사업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과 김국현 STX건설 사장도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STX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조선·해운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향후 10년의 도약을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그룹은 외부에서 역량과 명망을 갖춘 인사를 초빙,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조직 및 인사 혁신과 함께 비즈니스 핵심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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