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지 않은 '연말랠리'로 큰 재미를 못 본 시장이 '1월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월 효과'는 1월 새해를 맞아 증시에 기대심리가 반영돼 다른 달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1월에 코스피가 상승한 사례는 모두 6차례로 집계됐다. 평균 상승률도 2.1%로 최대치와 최소치를 제외해도 평균 1.5% 상승했다.

23일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1월 증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1월 효과'를 예상하는 이유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을 꼽았다. 또 고용지표, 소비지표 등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흐름세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내 주요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인 '1월 효과'를 이끌 것으로 설명했다. 

황금단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견고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런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국내 500대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작년 대비 208.0%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인 65.1% 수준보다 3배 이상 크다.

내년 주목할 종목으로는 IT(정보기술)과 자동차,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및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제시했다.

또 연말 배당투자로 수익률 제고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배당수익률 5%이상이 기대되는 SK텔레콤, 강원랜드, 웅진씽크빅 등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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