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삼성디지털이미징 흡수합병 결정(종합)

2009-12-15 11:22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계열의 카메라 전문 상장업체인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인수합병 안건을 가결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삼성의 디지털 카메라 생산·판매 사업을 삼성전자가 모두 맡게 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이미징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디지털이미징은 삼성그룹의 의료정밀·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에서 지난해 11월 카메라 사업 부문이 분리돼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은 1천194억 원이다.

올 3월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1조 원을 웃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두 회사가 합병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돌았다.

삼성전자는 올 7월 중국 톈진에서 운영하던 캠코더 생산라인과 디지털이미징의 카메라 생산라인을 통합했다.

카메라 제품 마케팅과 홍보는 별도의 독립법인임에도 삼성전자에서 맡아 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가 TV, PC, 휴대전화, 프린터 등 주력 제품과 연계되면 새로운 제품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이미징의 인수합병으로 PC와 생활가전, 디지털카메라를 글로벌 1위로 올려놓으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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