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예과 인문계열 최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2009-12-08 18:02

경희대학교 2010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정시 모집에는 서울캠퍼스 '가'군 754명, '나'군 372명,특별전형 '나'군 127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수시모집에서 '네오르네상스-예비인재발굴 전형'을 신설해 일반계고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잠재력 향상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30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지역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오토피아-지역인재 전형'도 신설했다.

경희대는 또 올해부터 네오르네상스, 과학인재, 국제화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모집인원(5410명)의 24%인 130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서울캠퍼스 나, 다군과 국제캠퍼스 다군은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가군과 국제캠퍼스 나군은 모집인원 50%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를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뽑는다.

국제캠퍼스 연극영화학과, 체육과 등 예체능계열 모집은 학생부 없이 수능과 실기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타 대학과 달리 대학자체 환산점수로 변환한 제2외국어 점수가 외국어영역 점수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 외국어 점수를 제2외국어 점수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제2외국어 점수가 특히 높은 수험생들은 경희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가군 한의예과 모집에서 수리 나형 및 사탐 응시자를 별도로 선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의예과를 노리는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강제상 입학처장은 "한의예과는 의학계열이지만 한의학이라는 특성상 인문, 자연계열의 소양이 모두 필요하다"며 "본래 한의학이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인문계열 학생이 입학하면 학문 간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서는 19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으로 젒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30일에 발표된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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