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높이 빌딩 '버즈두바이' 12월 2일 오픈

2009-10-28 14:25
UAE 건국기념일 맞춰 '아르마니' 호텔 개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버즈두바이' 최근 모습. 외관의 알루미늄 표면체 설치가 끝나 은빛을 띠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시공중인 세계 최고(最高) 빌딩 '버즈두바이'가 오는 12월 2일 오픈한다.

28일 걸프뉴스 등에 따르면 버즈두바이의 사업주인 두바이 국영개발업체 '이마르(Emaar)'사는 오는 12월 2일 UAE 건국기념일에 맞춰 버즈두바이 안에 위치한 '아르마니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다. 

버즈두바이는 높이 818m의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총 160개층과 220m의 첨탑으로 구성된다. 이중 1~39층이 세계적 디자이너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아르마니 호텔'이다. 또한 40~108층은 최고급 아파트로 가격이 한때 3.3㎡당 1억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버즈두바이는 당초 지난 9월 9일 두바이 경전철 개통과 함께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으며 개장이 12월로 미뤄졌다.

버즈두바이는 '버즈두바이 다운타운'이라고 불리는 1㎢ 규모의 도심 복합개발단지(280억 달러 규모)의 중심이다. 높이는 63빌딩의 3배, 규모는 코엑스몰의 4배 수준이다. 시공가격은 당초 11억 달러였으나 설계변경 등으로 13억 달러로 늘었다.

총 2만4348개의 알루미늄 표면체가 외관을 덮고 있으며 이 알루미늄 표면체의 무게를 다 더하면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 5대 무게와 맞 먹는다. 표면체 결합에 사용된 너트와 볼트의 무게만도 11 t에 이른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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