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계, 투자협력 방안 논의

2009-10-20 16:30

한국과 러시아 경제계가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 및 러시아 산업기업연맹은 20일 모스크바에서 '제2회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계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경제협력채널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프라와 엔지니어링, 에너지자원, 유통, 금융 등 8개 분야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한국 측은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를 중심으로 의제를 발표했으며, 러시아 측은 한국의 투자 유치를 위한 자본 및 기술도입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3차 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극동 시베리아 지역협력문제를 논의할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 대표로 오영호 무협 상근부회장과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롯데백화점 등 현지 진출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은 페트로프 러연방상의 부회장, 무리체프 러산업기업가연맹 부회장, 러시아 국영철도, 가즈프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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