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3분기 매출 "괜찮다~"
내년 1월 LG텔레콤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3분기 매출 증가 등 실적 호조를 보였다.
20일 LG데이콤과 LG파워콤에 따르면 LG데이콤은 3분기 매출 4809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LG파워콤은 매출 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LG데이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8억원, 424억원으로 각 3%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다.
LG데이콤은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 중심의 결합상품(TPS)과 전자결제, 웹하드 서비스 등 성장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등 기반사업이 10%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도 실적 호조의 요인이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인터넷전화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발굴로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도 LG데이콤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746억원이며 영업이익 3% 증가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1분기부터 15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성장률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가입자 증가와 활발한 영업활동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특히 매출액은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조84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부터 5년 연속 연간 매출성장률 두자리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파워콤은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TPS의 지속적인 호조와 함께 법인사업의 꾸준한 실적 유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송인섭 LG파워콤 상무(CFO)는 “법인사업과 TPS 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의해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LG 통신 3사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컨버전스 상품 및 신규사업에서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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