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팔 때 아니라 살 때…키움證

2009-10-20 08:32

키움증권은 20일 현대차가 주가 조정국면을 맞이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매수 의견과 적정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 전년보다 34.2% 증가한 8조1251억원의 매출액과 470.1%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7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48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현대차는 주가 조정국면을 맞이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2007년 환율은 921원으로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당시 현대차는 48만대를 팔아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실적 호불호의 키는 판매대수이며 내년 현대차 글로벌 총판매는 320만대로 판매호조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내년 현대차 내수판매는 0.5% 감소한 66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에선 8.4% 증가한 97만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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