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부인 위독‥치료차 미국行

2009-10-06 09:46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70)의 건강에 갑작스레 이상이 생겨 지난 추석 연휴에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그룹 관계자는 “이 여사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석 연휴인 30일께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구체적인 병명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추석 연휴에 치료를 받기 위해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내외와 큰딸 성이씨, 둘째딸 명이씨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 여사가 2개월 전쯤 건강에 이상이 생겨 국내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 여사의 병명은 확인돼지 않았지만 직계가족들이 전세기 편에 동행한 것을 비춰볼 때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는 아무것도 확인돼지 않고 있어 갑갑한 상황”이라며 “6일께 수술한다고 보도됐는데 그것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로, 이 회사의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 1991년 손윗동서인 이양자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뜬 뒤 현대가(家)의 맏며느리 역할을 해 왔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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