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조2724억원, 영업이익은 206.9% 늘어난 14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1.9%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공동 매입 효과에 따라 할인점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된다고 가정했다"면서 "지난 2년간 할인점 GPM은 평균 0.31%포인트 개선됐는데 이는 온라인 산업 성장률 둔화와 중소 이커머스의 파산 등에 따른 산업 내 경쟁력 완화 때문이다. 올해는 회사의 공동 매입과 산업 내 경쟁 완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해"라고 부연했다.
홈플러스 사태는 산업 내 경쟁 완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홈플러스의 파산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회사가 체질 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부실 점포 폐점과 할인 축소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산업 내 경쟁 완화 요인이기 때문에 이마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섹터 순환매 등에 따라 단기 주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매장 효율성 향상, 알리바바 조인트벤터(JV) 설립 등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