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눈 밖에 난 모든 이들 집단학살하려 한 尹파시즘" 

2025-02-15 17:57
  • 글자크기 설정
이미지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눈 밖에 난 모든 이들을 독살, 폭사, 확인사살로 집단학살하려 했던 '윤석열 파시즘'"이라고 정의했다. 윤 정부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영구집권을 위한 친위 쿠데타가 다행히 시민들에 진압돼 실패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그들의 궤변에 동의하면"이라고 적었다. 

또 이 대표는 독일 루터교 목사이자 반나치 운동가였던 마르틴 니묄러의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시를 올렸다. 이 시는 2014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이 해산될 때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외칠 때 당시 자유한국당이 인용했다. 권력의 일탈과 타락을 방관하는 것을 경고할 때 인용되는 시다. 

이 시는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사회민주당원을 가뒀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유대인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마침내,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라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자들의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