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궁궐·조선왕릉 1489만 명 방문…전년比 52만 명 증가

2024-12-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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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궁능 활용 프로그램…6495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추첨제 예매·한복 활용 프로그램·외국인 및 사회적 배려 대상 프로그램 확대

경복궁 별빛야행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국유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 한 해 동안(11월 말 기준) 궁궐과 조선왕릉에 총 1489만명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관람객수 1437만 명 대비 52만 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 가운데 약 20%인 299만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201만명) 대비 49%나 급증한 것이다.
 
궁능유적본부는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궁능유적본부 전체 예산(1615억 원) 중 14%에 해당하는 226억 원을 궁능 활용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했다. 궁중문화축전과 조선왕릉축전,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총 16개의 인기 있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여 689만 명의 관람객을 참여시켰다. 이들 활용 프로그램에 참가한 관람객 수는 궁궐과 조선왕릉 전체 방문객의 46% 수준이다.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72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77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총 649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했다. 또 3573명의 고용 창출 효과 또한 거둔 것으로 궁능유적본부는 추산했다.
 
16개 활용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은 것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개최된 궁중문화축전’이었다.
 
봄 축전에 35만 명, 가을 축전에 33만 명이 참여해 총 68만 명이 축전을 즐겼으며, 클룩, 크리에이트립 등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외국인 대상의 입장권 판매와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노력 끝에 축전 기간에 궁궐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특별관람권)의 판매 수량도 2023년 969매에서 2024년 9772매로 10배나 늘었다. 또한 축전 기간에 한복 관련 행사들도 같이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에는 글로벌 기업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를 공동 개최했다.
 
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지난 10월 일제히 열린 조선왕릉축전도 왕릉을 배경으로 한 공연과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전년 대비 21.3% 증가한 약 4만 9956명의 참여객을 모았다.
 
16개 궁궐 활용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예매 방식을 기존 선착순에서 추첨제 방식으로 확대(전체 관람권의 40%)하여, 선착순 예매의 과열로 인한 불편을 줄였다.
 
이외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의 관람 초청 기회를 확대하고, 궁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는 ‘궁, 바퀴를 달다’ 행사도 의미 있는 올해의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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