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신임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서 부회장은 지난 2일 제이스코홀딩스 총괄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서 부회장은 유안타증권 대표 경력을 살려 제이스코홀딩스와 금융투자업계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니켈 시장 진출 등 회사 경영 전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 부회장은 “제이스코홀딩스 니켈 사업에 대한 국내외 이해도를 최대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며 취임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연강선재·이형철근 제조 기업인 제이스코홀딩스는 건설경기 악화 및 철강 산업 불황으로 최근 니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니켈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광물이지만 한국은 채굴부터 제련까지 밸류체인 대부분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이스코홀딩스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지난해 10월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지역 니켈 광산에 총 443곳 드릴링 작업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험기관인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니켈 광물 품질 분석 최종보고서를 수령했다. 더불어 10월 31일 니켈 광산 기업인 EVMDC의 지분과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8월 필리핀 환경 천연 자원부(DENR) 산하 환경청(EMB)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ECC)승인을 받아 상업적 채굴 허가를 획득하며 니켈 원광 채굴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아울러 최근 디나가트 지역 레가스피강(Legazpi) 강안에 니켈 원광 수송을 위한 포트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5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 부회장은 제이스코홀딩스가 니켈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내년 니켈의 상업적 채굴이 본격화되면 1년에 약 800만톤 채굴이 가능하고, 이에 대한 수출 성과도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연간 400~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제련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방식의 제련소를 건설해 니켈 원광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단 방침이다. 이미 제련소 부지 및 건설 협력사 등을 확보한 상태다.
서 부회장은 “수십 년간의 자본시장 경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이스코홀딩스 니켈 원광 사업 추진, ESG 경영 등을 돕고 회사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 자금 수요를 위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니켈 원광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