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홍장원 교체, 정치인 체포 지시 불응 때문 아냐"

2024-12-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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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李에게 전화하라' 언행, 정치적 중립성 훼손"

"한 총리로부터 공직자 임명 위한 인사자료 요청 없었어"

지난 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전 제1차장왼쪽과 윤오준 제3차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전 제1차장(왼쪽)과 윤오준 제3차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홍장원 전 1차장 교체가 정치인 체포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8일 "계엄 해제 이후 홍 전 1차장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국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며 "국정원장은 이러한 언행이야말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대통령께 교체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태용 국정원장은 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밤부터 관련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홍 전 1차장이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가 있었다는 그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국무총리로부터 공직자 임명을 위한 인사자료를 요청받은 바 없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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