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유통업계, 사태 확산 조기 진화…롯데·신세계·CJ, 긴급회의 개최

2024-1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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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중심 대책 논의도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가 휩쓸고 간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모습 책상과 의자 등 계엄군을 막기 위해 동원된 집기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가 휩쓸고 간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모습. 책상과 의자 등 계엄군을 막기 위해 동원된 집기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롯데와 신세계, CJ그룹 등 주요 유통기업은 4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계열사별 긴급 현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각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유통군은 김상현 부회장 주재로 유통 계열사 전반에 대한 점검 회의를 열었고, 화학 군 등도 비상 계엄령 선포 및 해제로 기업 운영에 차질이 없는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전략실 주재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따른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대외 환경 불안에 따른 그룹사 전반 사태 파악 및 대응을 논의했다.
 
CJ그룹도 이날 계열사별로 경영진 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환율과 주가, 내수 등에 미칠 파장을 논의했다.
 
CJ대한통운은 윤진 한국사업부문대표 주재로 비상 점검 회의를 열어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일부 식품·화장품 기업들도 해외 수출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의 경영진은 윤상현 부회장 주재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북미기술영업센터와 함께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별다른 차질 없이 정상 운영 중이지만 후폭풍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사업이 활발한 오리온과 농심, 삼양식품 등은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쿠팡도 이날 새벽 로켓배송부터 현재까지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쿠팡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제목으로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이라는 푸쉬 알람 문자 캡처 사진이 올라와 빈축을 샀다.
 
하지만 이는 쿠팡에서 보낸 것이 아니라 제삼자가 운영하는 특가 안내 앱이 발송한 알림으로 확인됐다.
 
쿠팡 측은 “당사와 무관하다”며 “사실관계 파악 후 강력한 경고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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