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싸이는 자신이 2008년 9월 약 22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에 대해 무단 용도 변경과 무단 증축 등 건축법 위반으로 부과된 이행강제금을 체납했다. 용산구청은 올해 5월 이 집을 압류했고, 싸이가 지난달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며 10월에 압류는 해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이행강제금은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 체납된 것일 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싸이는 자신이 빌라 시공 당시 이루어진 무단 증축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주택에 실거주하는 과정에서도 어떠한 용도 변경이나 불법 증축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피네이션은 "싸이는 2007년 입주 당시 건축주로부터 새집을 분양받아 17년 넘게 실거주했다"며 "싸이는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다. 하지만 이후 민원이 제기돼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는 집이 압류됐을 당시 100억원대의 또 다른 주택을 장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2022년 7월 새집을 선분양받았고 지난 9월 잔금을 납입해 시행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에 한남동 빌라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체납한 상태에서 상당한 액수의 분양대금을 마련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