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26일 BAT 그룹 한국 계열사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신제품 노마드는 액상 용량 10㎖(니코틴 함량 0.9%) 제품이며 최대 5000회 흡입할 수 있다. 종류는 2가지(퍼플·콜드)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7000원대다.
합성 니코틴이 법 테두리에 벗어나 있다 보니 세금이나 부담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 청소년에게 판매해도 처벌 규정이 없고, 일반 담배처럼 경고문구와 그림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최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행한 합성 니코틴에 대한 인체 유행성 관련 연구용역 중간 결과에서 합성 니코틴 액상 전자 담배의 인체 유해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최초로 노마드를 출시한 배경을 두고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 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을 적용하는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배사업법상 합성 니코틴 담배 관련 규제는 없지만 회사는 담배 관련 규제를 자율적으로 준수해 나갈 계획"이라며 "천연 니코틴 담배처럼 경고 그림과 문구를 표시한 것이 한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