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가상화폐 탈취에 "면밀히 주시…국제사회 협력해 방안 강구"

2024-11-22 11:20
  • 글자크기 설정

北 "IT 분야 인재 범죄행위에 내몰아…개탄 금치 못해"

5년 전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 해킹, 北 소행으로 드러나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국내 수사기관이 북한의 국내 가상자산 해킹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 방안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정부는 해킹 등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분야의 독자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북한의 우수한 정보통신(IT) 분야 인재들을 해킹과 같은 범죄행위에 내몰고 있는 북한당국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19년 11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보관돼 있던 이더리움 34만2000개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등 2개 조직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5년 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보관하던 5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간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에 대한 유엔 보고서나 외국 정부의 발표는 있었지만, 국내 수사기관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