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누적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제외) 614개사의 연결 매출액은 2214조6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155조6463억원)과 순이익(119조1222억원)은 각각 64.5%, 71.2%씩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만 보면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748조4306억원으로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3조4474억원)과 순이익(40조7738억원)은 각각 0.3%, 3% 소폭 감소했다.
금융업 41개사의 연결 기준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금융업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44조4198억원, 순이익은 9.4% 증가한 33조12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155조원)은 역대 최대치, 개별 영업이익(84조원)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