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서한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달 14일에 전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해치면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서면 경고에 대한 응답이었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지난 2020년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살해를 시도해왔다고 지목해왔다. 이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지난 2020년 1월 미국의 표적 공습으로 국민영웅 솔레이마니를 잃은 뒤 계속 복수를 천명해왔다.
지난주 미 법무부는 이란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전 암살 계획을 세웠으며, 이란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앞서 8월 이란과 관계가 있는 파키스탄인을 트럼프 암살 음모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