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연말·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연말만큼은 소비자 지갑이 열리는 시기다 보니 업계의 연말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아이콘 산타클로스를 통해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하도록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올해 겨울에도 코카콜라는 크리스마스 행복과 즐거움을 전하는 대표 음료 브랜드로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송년회와 모임이 많다 보니 주류업계도 시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크리스마스 에디션,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한다.
진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에는 진로 캐릭터 두꺼비가 산타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인사하는 모습을 제품 라벨에 새겼다. 또 행운·행복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리스(Wreath)를 모티브로 한 초록색, 빨간색 띠를 적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진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병 360ml 제품에만 적용했다.
또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에는 테라 로고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 대표 캐릭터를 접목해 패키지를 새단장했다. 선물을 주기 위해 달려오는 산타, 루돌프, 썰매 등의 요소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성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와 진로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 시즌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말은 연중 케이크 소비가 가장 많은 때다. 그렇다 보니 프랜차이즈 카페업계도 케이크 수요 잡기에 분주하다. 투썸플레이스는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1차 라인업(6종)을 출시하고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의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1차 라인업은 △홀리데이 산타 △윈터 베리 생크림 △샤이닝 리스 체리 생크림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 △초콜릿 브라우니 루돌프 △스트로베리 샤를로뜨 등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홀리데이 케이크 1차 라인업 출시에 맞춰 자사앱에서 이달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홀케이크 사전 예약 이벤트를 한다.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소품을 찾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샤인 마이 스노우 트리(2종)를 비롯해 홀리데이 시즌 텀블러(3종), 투썸 윈터 텀블러(2종)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가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에 돌입하면서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며 "연말연시는 유통가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업체들이 특수를 노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