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농심의 중국 매출 회복이 더디고 국내외 비용이 확대돼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은 8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3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4%다.
해외 법인 매출 성장률을 보면 중국이 -21%, 미국이 1%, 캐나다가 -12%, 일본이 20%, 호주가 15%, 베트남이 20%였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유베이와 거래 정상화가 지연되고 소비 부진으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매출 감소는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주요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판촉 프로모션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4분기 신규 라인 가동, 월마트 입점 매대 확대로 매출 성장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중국 매출 회복과 미국 판촉 비용 확대를 고려해 2025년 해외 법인 실적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4분기 미국 매출 회복세를 전망하나 수익성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