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물류기업, 바리어붕따우성 항구 프로젝트 투자 제안

2024-11-15 19:41
  • 글자크기 설정

까이맵하 항구 건설로 베트남 '중계무역중심지'로 발전 기대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 내 게마링크Gemalink 항구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 내 게마링크(Gemalink) 항구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 항구 건설 프로젝트가 국제 해상 무역 개발을 위한 중요 사업으로 간주되며 여러 물류 기업들의 투자 제안을 받고 있다. 

14일 베트남 현지 매체 상공잡지에 따르면 최근 게마링크(Gemalink)가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 까이맵하(Cai Mep Ha) 컨테이너종합항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베트남 총리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게마뎁트 터미널링크는 베트남 최대 물류기업인 게마뎁트(Gemadept)와 프랑스 파트너 CMA터미널(CMA Terminals)의 합작 회사다. 게마뎁트는 세계 3위 해상 컨테이너 운송 회사인 씨엠에이씨지엠(CMA CGM)의 회원사인 CMA 터미널과 함께 게마링크의 지분 41.67%를 소유하고 있다. 

게마링크는 현재 최대 25만DWT(중량톤수)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심해 항구인 게마링크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총리에게 보낸 제안서에서 게마링크는 까이맵하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한 재정적 능력과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승인 진행 상황과 사업 성과 등에 따라 자기자본을 활용하고 다른 동원자금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로 선정되면 게마뎁트는 씨엠에이씨지엠이나 세계 3대 해운 동맹 중 하나인 오션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및 기타 대규모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탁월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보장하고 주요 동맹에 속한 해운 회사를 까이맵 티바이(Cai Mep Thi Vai) 항구로 유치하여 이곳을 국제 중계무역센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세계 해양 시장의 변동에 따라 내년부터 오션얼라이언스에는 씨엠에이씨지엠(프랑스), 코스코해운(중국), 에버그린(대만)이 포함되며, 총 운송 능력은 최대 600만TEU(1TEU=20피트=컨테이너 1대 크기) 까지 도달하면 다른 경쟁사를 능가하는 최대 규모의 동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동맹은 아시아~유럽과 태평양 횡단 사이의 두 가지 중요한 해상 항로를 장악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협력을 확장하여 까이맵하를 포함한 항구를 연결하는 데 큰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4년 4월 베트남국가자본투자공사(SCIC), 젤렉심코(Geleximco, 부동산·금융 기업) 및 베트남국제운송무역지주회사(ITC) 간 합작 회사도 제안서를 제출했다. 351헥타르의 면적에 총 투자 자본은 약 2조800억원이다.

해당 합작회사의 계획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25만DWT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길이 0.9km의 항구 2개를 건설한다.

까이맵하 항구 사업은 베트남이 동남아 지역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전략적 상품 중계 무역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