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매출 147억을 돌파하며 당기순이익 3억3607만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플리토 창사이래 최대 규모 실적이다.
플리토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언어 데이터 수출규모 증가와 상반기 출시한 AI 통번역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 상승이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IT기업들로부터의 데이터 추가 공급 요청을 시작으로 국립국어원 주관 병렬 말뭉치 사업 수주, 데이터바우처 사업 등을 수행하며 다국어 특화 데이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AI 언어테크를 바탕으로 신규 출시한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이 공공기관, 은행 등에 도입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 중동, 일본, 베트남, 대만 등 현지 국제 컨퍼런스에 판매되며 신규 매출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47억 원 중 해외 매출액은 97억4941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해 작년 동기 해외 매출 비중인 5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결과로 판단돼 글로벌 시장 세일즈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시장을 비롯한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국어 데이터와 통번역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강력한 K-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