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올해 1만대를 밑돌 전망이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시장에서 수입 디젤 승용차는 64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8.7%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에 따라 수입 승용차 판매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10월 디젤 승용차 판매 점유율은 3.0%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4.1%)에도 밀렸다.
올해 누적 점유율은 3.1%로 올해 연간 점유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과 2011년 각각 20%와 30%를 넘었고 2015년에는 역대 최고인 69%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 디젤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거 등장하면서 디젤차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5년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규제가 강화된 점도 디젤차 판매에 악재로 작용했다.
수입 디젤 승용차는 2019년 7만4235대로 10만대 아래로 판매량이 떨어졌고 지난해 2만2354대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