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소매, 외식, 도매 등 상업 3개 업종의 경영상황에 관한 조사보고를 1일 발표했다. 2023년 도매업은 역내 판매가 전년 대비 축소됐으나, 해외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통계처는 도매업 실적이 국제경기의 영향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는 3개 업종 4142곳의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 3988곳의 회사가 조사에 응했다.
도매업의 2023년 판매대상은 역내가 전체의 62.8%, 해외가 37.2%였으며, 전년 대비로는 역내가 1.6%포인트 축소되고 해외가 1.6%포인트 확대됐다. 역내 판매대상을 업종별로 보면, ‘무역・도매・소매업자’가 43.4%로 최대. 해외는 국가・지역별로 중국(홍콩과 마카오 포함, 19.6%)이 1위.
판매품목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기계기구’가 전체의 39.9%로 최다이며, ‘자동차・이륜차와 그 부품’(9.2%), ‘건축자재’(9.1%)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소매업의 결제방법을 살펴보면, 신용카드가 전체의 36.9%로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 많은 것은 현금(23.9%)이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신용카드는 0.9%포인트 확대, 현금은 2.6%포인트 축소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모바일 결제로 1.9%포인트 확대됐다. 통계처는 정부와 민간업자가 힘을 합쳐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확대했으며, 법규, 산업표준, 정보보안 등 관련 인프라 환경 정비로 소비자들의 이용욕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