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기자회견 두고 "'민심 거부' 외친 140분...국민 절망"

2024-11-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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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관계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이 자리가)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다"고 이같이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며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하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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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기껏 내놓은 대책, 부부싸움? 국민 우습나"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관계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관계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끝나고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한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이 자리가)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다"고 이같이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며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하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껏 내놓은 대책이 '부부싸움'이라니, 윤 대통령은 국민이 우습나"라며 "차라리 죗값이 무서워 특검은 못 받겠다고 고백하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한 많은 의혹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향후 김 여사 관련 문제는 제2부속실을 통해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해명도 비루하기 짝이 없다"며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자신의 육성까지 공개됐는데 끝까지 모순된 변명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의 책임감도, 쇄신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마주할 것은 매서운 민심의 뜨거운 분노뿐임을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또 조 수석대변인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이런 대통령을 계속 비호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국민의힘에게도 몰아닥칠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긴급 규탄 대회를 열 계획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9일 집회 필요성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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