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대통령 선거일인 5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수혜주’인 테슬라가 3% 넘게 올랐다.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7포인트(1.23%) 뛴 5782.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19포인트(1.43%) 튀어 오른 1만8439.17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84% 뛰며 시가총액이 3조4320억 달러까지 확대돼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애플은 0.65% 오르며 시총이 3조397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1.9%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도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3.54% 오르며 시총이 8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는 호실적과 낙관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23% 이상 주가가 치솟았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DJT)는 1.16%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Fed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25~5.5%에서 4.75~5.0%로 첫 인하한 데 이어, 11월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폭풍이 걸프만을 강타해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