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본청 근무를 희망하는 지방공무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취임 이후, 경직된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인사구조에서 탈피해 분위기가 전환됐다는게 시 교육청의 분석이다.
4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미달이었던 본청 전입 지원자가 올해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평균 2.2대 1의 경쟁률로 치열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하윤수 교육감이 취임 후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의 '청렴 체감도' 부문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기존에 6급만 대상으로 하던 본청 전입 면접을 7·8급까지 확대해 누구나 본청 근무가 가능하도록 공개 모집으로 전환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부산형 늘봄학교, 아침체인지(體仁智), 부산교육발전특구 선정 등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성과들이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교육정책 추진에 동참하려는 동기 부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지난달 30일 '2025년도 1월 1일 자 본청 전입 면접'을 실시했다. 희망자들은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전입심사위원회의 면접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하면 본청 전입 대상자로 선정된다. 면접 결과는 4일 NEIS 시스템을 통해 발표되며, 대상자들은 고득점자 순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본청,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간의 인사 순환 근무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인재를 양성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지방공무원들의 사기 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