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크린 과학자' 이정민씨 별세...향년 76세

2024-11-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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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소계 표백제 '옥시크린' 등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이정민(李正敏) 전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일 오후 4시23분께 서울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표백, 살균 및 냄새 제거뿐 아니라 빨래를 삶는 불편을 해결한 고부가가치 표백제 '옥시크린'이 있다.

    고인은 한국화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1984년 옥시크린 제품 생산을 시작,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표백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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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크린'·'제올라이트' 만드는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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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李正敏) 전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연합뉴스]

산소계 표백제 '옥시크린' 등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이정민(李正敏) 전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일 오후 4시23분께 서울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76세.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뒤 삼화물산 화공기사로 일하며 대학원에 다녔다. 경희대 강사, 동창화학 개발과장을 거쳐 1978년 전남대 화학공학과 전임강사로 자리를 잡았다.
1979년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해보자는 성좌경(1920∼1986) 한국화학연구소(현 한국화학연구원) 초대 소장의 제안으로 옮긴 뒤 2009년 퇴직할 때까지 30년간 화학 연구에 몰두했다.

인터넷 과학 전문 매체 '헬로디디'에 따르면 고인이 한국화학연구소에 있는 동안 산업화된 제품이 24건에 이른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표백, 살균 및 냄새 제거뿐 아니라 빨래를 삶는 불편을 해결한 고부가가치 표백제 '옥시크린'이 있다.

고인은 한국화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1984년 옥시크린 제품 생산을 시작,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표백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고인은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데 필수품으로 꼽히는 제올라이트(zeolite) 소재를 국산화해 일본으로 역수출한 데에도 공헌했다. 이외에도 1985년 '인화알루미늄'의 국산화로 국민포장, 1994년 '제올라이트'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퇴직 후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나노융합산업 본부장으로도 활약했다.

유족은 부인 조정욱씨와 사이에 2남(이승일·이승현)과 며느리 이지현·이윤경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장지 남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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