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윤수일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자는 "발매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 노래 '아파트'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질문했다.
윤수일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런 상황에 왔다. 얼떨떨하다"며 "우리 일반 아파트도 30년 넘고 40년 되면 재개발, 재건축하지 않냐. 제 노래가 다시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이야기하면 나는 아날로그 사운드이고 지금은 디지털 시대다. 처음에 리믹스 버전을 들으며 '이게 과연 어울릴까' 싶었는데 묘하게 어울리더라"고 했다.
윤수일은 "로제의 아파트로 전 세계적으로 K-팝 위상이 높아졌고 인정을 받고 영향력이 생겼다. 이게 다 40년 전 저의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과 지금 우리 가요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힘 덕분이다"며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시면 후배들이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만들어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