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용산케미칼 김기준 회장 등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김기준 회장은 사과산(수지) 국산화 및 자체 생산기술로 국내 1위, 세계 7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화학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교통대 박성영 교수는 소개 기술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친환경 코팅 소재를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정성훈 ㈜S.F.C 상무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김덕준 성균관대 교수, 송현 한화토탈에너지스 상무, 신준호 LG화학 부문담당, 이평찬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 등 4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협회 명칭을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바꾸고 이날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부가·친환경 등 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금이 우리 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절대 실기해서는 안 될 진정한 승부처이며 반도체, 배터리 핵심 소재, 생명과학 분야로 본격적인 사업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도 연내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