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확되는 김은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마른김 제품 등으로 가공돼 밥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10월말부터 햇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김 수급 상황이 차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국산 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김의 원료인 물김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2.2% 늘어났으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 성적이기도 하다.
이에 해수부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 안정적으로 김을 공급할 수 있도록 2700㏊(헥타르·1㏊는 1만㎡) 규모의 신규 양식장 개발, 김 종자 분양, 고수온 내성 종자 개발 등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김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햇김은 예년과 비슷하게 생산될 예정"이라며 "수급 상황을 계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